(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의 공공부채 통합통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톰 번 무디스 부사장은 20일 서울시 종로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재부의 공공부채 통합 통계는 투명성을 강화시키고, 공공부채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 14일 그동안 별도로 공표했던 일반정부 부채와 공공기관 부채를 통합하고, 내부거래를 제거해 공공부채 통합 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부가 발표하는 부채 통계는 국가채무(D1), 일반정부 부채(D2), 공공부문 부채(D3) 등 세 종류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 번 부사장은 통합통계로 정부 기관별 내부거래를 제외하면서(netting) 정부 기관별 부채 구성비율이 변했지만, 부채 총량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중앙정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대략 기존 35%에서 39%로, 지방정부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38%에서 31%로 변했다면서, 한 곳의 부채가 증가하면 다른 곳에서 감소하는 식이어서 총합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번 부사장은 이는 무디스의 공식 입장과 일치한다면서 "정확한 공공부채 양을 파악하는 것은 정부 관련 기관들이 부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가 산출한 일반정부와 비금융공기업을 포함한 공공부문 부채는 지난 2012년 말 기준으로 총 821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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