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 목표치 결정 두고 '논란'
中 GDP 목표치 결정 두고 '논란'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03.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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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 발표를 앞두고 GDP목표치가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 중국 지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미국시간) 전했다.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중국 정부가 어디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할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높게 설정되면, 중국 정부가 여전히 성장에 방점을 둔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목표치가 낮으면 중국 정부가 성장보단 부채와 세금 등 중국 경제에 산재한 여러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란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년간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는 7~8% 사이에서 결정됐고, 1998년을 제외하면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제조업 부문이 부진하고, 부채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GDP증가율은 7.8%를 기록했지만, 올해 목표치는 7.5%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스티븐 그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 경제 개혁에 대한 우려가 있다.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7.5% 수준에서 정함으로써 정부가 여전히 성장을 중시하고 있음을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오웨이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결정해버리면 중국 정부가 (목표치 달성이 어려워) 곤란한 처지에 빠질 것이다. (목표치를 낮춤으로써) 중국 정부가 스스로 약간의 자유를 주는 것이 나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낙관론도 존재한다.

국유 씽크탱크인 중국센터(CCIE)의 젠징리 부 센터장은 중국이 올해 7.5%에서 8% 사이에서 성장할 것이라면서, 올해 GDP목표치가 8%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오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성장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j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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