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 철도·도로 등 민간투자산업 MRG(최소운영수입보장, Minimum Revenue Guarantee)대책 소위원회 활동보고서 채택이 정부측의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국회 국토위는 2일 MRG소위를 열고 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소위에서 논의해온 민간투자산업 MRG 개선안 및 정책 제안을 담은 활동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지만 정부 측 반발로 성과없이 산회했다.

당초 보고서엔 인천공항철도의 경우 올 9월까지 운영수입이 아닌 운영비용으로 보전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하도록 하고, 11월까지 인천공항고속도로 변경실시협약을 추진키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 측은 용인경전철 사업의 재구조화나 인천공항고속도로·인천대교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직접 관여해 일정 역할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국회가 제안한 데 대해 난색을 표했다.

지자체 입장을 대변하는 국회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데다, 공사가 도로를 직접 매입하는 등의 대규모 공적자금 소요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 측 판단이다.

이에 국토위는 다음 주 중 재차 소위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말로 종료 예정이던 소위 활동기간도 4월 말까지 1개월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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