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회장님은 안정적인 회복추세에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임직원 모두 회장님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근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실장은 14일 서초동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장단은 흔들리지 말고 사건사고 예방에 한층 더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시술을 받고 나흘째 입원중인 가운데 열린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의 병세 등과 관련해 최 실장의 언급 이외에 별도로 나온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6시10분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과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등이 일찌감치 출근했다. 최지성 실장은 평소보다 이른 시각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과 김종중 전략1팀장(사장), 부윤경 전략2팀장(사장), 정현호 인사지원팀장(부사장), 박학규 경영진단팀장(부사장), 이수형 기획팀장(부사장), 이준 커뮤니케이션 팀장(전무) 등 미래전략실 임원들도 일찍 사옥으로 나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중인 이건희 회장은 심장 기능과 뇌파가 안정적인 상태로 전일 저체온 치료를 마치고 당분간 수면 상태를 유지하면서 진정제 등을 투여하는 진정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다만, 의식이 온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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