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19일 동부건설('BBB-')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며 투기등급 강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한신평은 "작년 대규모 적자에 이어 올해 1.4분기도 영업손실(270억)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수익성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또 그룹차원의 구조조정 성과도 미흡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4분기에 매각완료된 동자4구역 오피스로 2천600억원 현금이 유입됐지만, 수익성에 비해 여전히 차입금 부담이 과중하다"며 "회계상 손실반영으로 자본이 감소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신평은 "김포풍무 사업장의 1차(1천356세대) 분양률이 급격히 상승했으나, 아직 2차(분양액 3천858억원, 1천229세대) 분양이 남아 있어 현금흐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건설은 오는 8월 김포풍무 아파트 사업장에서 4천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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