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CJ오쇼핑이 미국계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합작사를 설립하고서 인도 홈쇼핑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J오쇼핑은 30일 인도에 설립한 홈쇼핑 합작법인 스타CJ가 400억달러(약 40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미국계 미디어 전문 투자사인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스타CJ는 CJ오쇼핑과 스타TV가 지난 2009년 3월 자본금 5천500만달러를 50대50으로 합작 투자해 설립된 회사다.

프로비던스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CJ오쇼핑의 기존 합자 파트너인 스타TV가 보유중이던 스타CJ의 지분 50% 전량을 인수한다.

CJ오쇼핑은 프로비던스의 지분 투자에도 불구하고 스타CJ에 대한 운영권을 그대로 유지한다.

홈쇼핑 채널명은 프로비던스와 합의를 통해 올해 안에 변경할 예정이다.

프로비던스는 1989년에 설립된 미국계 사모펀드로 전 세계 20여개 국에서 미디어와 통신, 교육, 정보 분야에 특화된 투자를 진행중이다. 유럽 5개국에서 사업중인 독일 최대 홈쇼핑 업체 HSE24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인도 홈쇼핑 시장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이 평가해 지난 2012년부터 스타CJ에 대한 투자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은 한국 홈쇼핑 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를 통해 해외에 진출했으며 2009년 인도, 2011년 일본과 베트남, 2012년 태국과 터키, 2013년 필리핀에 진출해 7개국 9개 사이트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양사 모두 글로벌 홈쇼핑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긴밀한 협의를 통해투자 성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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