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중동 및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상존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지난 주말과 같은 온스당 1,303.30달러에 마감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심야 긴급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사태에 대해 '조건 없이 인도주의적으로 즉시 정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냈다.

이 같은 긴급 성명이 나오고 있음에도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의 놀이터를 공습해 어린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러이사 분리주의 반군 세력들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현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날 현장 인근 지역까지 진격하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독일 정부관계자는 러시아의 특정부문의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제재안에 찬성할 것으로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것도 지정학적 불안정 우려를 부추겼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불안정이 금가격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는 30일(수) FOMC 성명 발표를 앞둔 데다 2분기 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월 35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추가 축소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2분기 성장률이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돼 포지션을 대폭 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여기에 중국과 인도발 실질 수요가 동반되지 않고 있어 금가격이 1,300달러를 돌파한 뒤에는 추가 상승 여력을 상실하곤 한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이번 주에도 반복될 듯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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