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대림산업이 호남고속철 과징금을 반영한 탓에 2.4분기 당기순이익을 35% 내렸다.

대림산업은 12일 IFRS 연결기준 2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을 기존 1천207억원에서 791억원으로 34.5%(416억원) 하향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23.2%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익도 897억원에서 579억원으로 35.5%(318억원) 내렸다. 작년 2분기보다 24.8% 줄어든 정도다.

과징금을 영업외비용으로 회계처리한 영향에 매출(2조4천951억원)과 영업익(871억원)은 그대로였다.

지난달 28곳의 건설사들은 호남고속철 입찰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4천35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림산업은 647억원의 제재를 받았고, 2분기에 약 400억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림산업은 "기존 대손충당금에 더해 400억원 가량을 더 쌓았다"며 "640억원의 과징금이 모두 커버되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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