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부각돼 상승했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80달러(0.5%) 높아진 1,290.20달러에 마감됐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자국 영토 진입에 따른 동부 도네츠크주 상황 악화를 이유로 터키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비상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고위 관계자는 "1천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고 반군과 함께 싸우고 있고 러시아가 반군에 지원하는 무기의 양과 질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매우 공격적인 러시아 때문에 유럽의 안보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가격 강세를 지지했으나 미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데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금가격 상승이 단기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미 펜딩 주택판매가 전월의 102.5보다 3.3% 상승한 105.9(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 4.0%보다 상향 조정된 4.2%였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9%를 웃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가격이 현재의 1,270-1,320달러의 거래 범위에서 이탈할 만한 대형 촉매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다음 주로 예정된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는 금가격 상승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3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전월의 6.2%보다 낮은 6.1%를 보였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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