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의 물가 압력이 완화된 데다 최근의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소폭 떨어졌다.

2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달러(0.3%) 내린 1,287.50달러에 마감됐다.

이달 들어 금가격은 지정학적 불안정 우려로 0.3% 상승했다.

지난 7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로 1.6% 상승해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27개월 연속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 목표치 2%를 하회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물가 압력이 완화됐다"면서 "인플레 공포 완화는 금에 대한 헤지성 매수세 약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금가격은 Fed의 경기 부양책 기대로 2011년 1,900달러 육박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로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날은 노동절에 따른 3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일부 거래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선 데다 물가 압력 완화가 부각돼 금가격이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

오는 9월1일 뉴욕금융시장은 노동절로 휴장한다.

시장은 9월4일(목)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5일(금)의 8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ECB 회의와 관련,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ECB가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일부에서는 주요 금리의 추가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월 고용이 22만3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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