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서울시가 3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매각 입찰과 관련해 용도지역 등 인허가권자로서 도시계획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 4월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계획' 발표를 통해 밝힌 한전 본사 부지 일대에 대한 개략적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한 것이다.

서울시는 한전부지가 포함된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72만㎡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산업 핵심공간인 국제교류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계획 발표 후 한전 측과 공고문 작성 협의 등을 제안했으나 충분한 협의 없이 매각 공고되고 입찰이 진행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토지 매각시 잘못된 정보가 전달될 경우 사업시행 단계에서 사업의 지연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명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개발방향 ▲용도지역 ▲공공 기여 ▲향후절차 등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한전 부지가 대규모 개발사업의 실패 사례를 답습하지 않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계획을 실현해 도시 경쟁력과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실수요자에게 매각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맞춰 한전부지 개발이 공공성이 있는 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관련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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