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5일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A-'로 한단계 하향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기평은 "주택경기 침체와 공공 및 해외시장의 경쟁 격화로 인한 원가율 상승, 지난해 대규모 대손상각 등으로 영업수익성과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기평은 "해외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추가 손실 가능성과 미착공 주택사업의 착공 전환시점에서의 대손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채산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건설은 해외플랜트의 실행 변경 등으로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1천724억원의 영업적자와 4천415억원의 세전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화건설은 마라픽(Marafiq)등 해외 현장에서 총 2천30억원의 매출손실과 사우디현지법인 대여금에 대한 2천606억원의 대손상각(영업외비용)이 발생했다.

한기평은 "올해 상반기 4천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해 손실에 따른 자본부족분은 확충했으나, 해외사업장에 대한 원가투입과 김포풍무 현장에서의 운전자본 증가 등으로 순차입금의 감소는 1천억원대에 그치는 등 현금흐름도 다소 저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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