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효성이 중동지역 최대 전력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효성은 12일 사우디 전력청과 '전력분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효성은 사우디 전력청에 공급하는 전력기자재에 대한 다양한 기술과 인력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양사 간 지식과 경험,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893억달러(약 92조원)를 투자해 발전량을 105G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내 HVDC(초고압 직류송전)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등 사우디는 중동 지역 최대의 전력시장이다.

효성은 지난 1997년 사우디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규모를 키워 왔다.

최근에는 마카노스 380kV 변전소를 비롯 서부지역 고속철도 380kV 변전소, 꾸라야 IPP 380kV 발전소 등 주요 전력 프로젝트에 전력기자재를 납품하면서 지난해에만 약 2천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사우디 측과 MOU를 체결하게 됐다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공급업체를 넘어 함께 성장해 가는 파트너로서 신뢰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사우디 시장에서의 수주전망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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