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3일 발생한 경주지역 지진과 관련 핵발전소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인근 지질조사 등 안전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 이 지역의 지진발생은 더욱 잦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상청 지진계측 시작 이후 경주 방폐장 반경 30㎞ 내에서 총 38차례 지진이 일어났다. 전날 진도 3.5 규모의 지진도 방폐장에서 9.5㎞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해당 지역 내 지진 발생빈도 분석에 따르면 1981년부터 10년간 3차례 발생했지만 1991년부터 10년간 9회, 2001년부터 10년간 12회로 늘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는 14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유승희 의원은 "어제 방폐장에서 불과 9.5㎞, 경주핵발전소에서 약 11㎞ 떨어진 곳에서 3.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정부는 '안전에 문제없다'는 얘기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최소 300년 이상 관리될 방폐장이 미래 세대에 피해가 되지 않게 정부 차원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핵발전소와 방폐장 인근 지역에 대해 지질조사를 재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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