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지난 2011년 이후 3년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엔지니어링은 3년물로 총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내달 초에 발행할 계획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11월 발행했던 300억원 규모 회사채의 만기가7일로 다가오면서 차환을 위해 회사채를 공모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00억원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수요예측 일정 등은 내부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하에서 고금리 건설채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회사채 수요가 공급 물량을 앞서는 상황에서 포스코엔지니어링이 회사채를 공모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엔지니어링과 신용등급이 유사한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수요예측에 성공한것도 전문가들이 포스코엔지니어링의 회사채 발행 성공 여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현재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는 'A+', 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A'다.

롯데건설의 경우 지난 8월 3년물 회사채 1천억원 수요예측에 1천400억원의 수요가 들어오면서 오버부킹됐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는 'A+', 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A'다.

'A'(한기평·한신평·나이스신평) 등급인 SK건설의 경우도 당초 1천300억원의 회사채를 공모할 예정이었으나 3년물에 수요가 몰리며 최종적으로 200억원 증액발행했다.

A 채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금리가 워낙 낮은 상황에서 고금리 A등급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림산업 등 건설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 하락도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수요예측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채권 투자자들이 건설업종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고금리 매력으로 건설채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고, 대림산업의 신용등급 하락이 건설업 침체의 신호탄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전문가는 평가했다.

B 채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의 경우 포스코건설 계열사이기 때문에 신용도가 어느정도 뒷받침된다"며 "금리가 조금만 받쳐준다면 무난히 수요예측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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