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대림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1노치(notch) 강등했다.

나이스신평은 29일 이번 신용등급 하향이 해외프로젝트의 원가율 조정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와 해외수주환경 악화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2014년 3.4분기 주요 손실 현장의 국가가 사우디로 파악되는 가운데 현지인 의무고용 등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하도업체 부실에 따른 업체 재선정 등이 주요 원가율 조정의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대림산업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공사원가율이 조정되면서 주요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올해 3분기 3천364억원의 추가원가가 발생했다.

나이스신평은 "3분기 말 현재 사우디 현장의 공사잔액이 2조 원이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쿠웨이트, 오만 등의 중동지역 원가율 조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나이스신평은 대림그룹의 계열사로 석유화학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회사 대림코퍼레이션의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1노치 내렸다.

나이스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하락은 대림산업의 신용등급이 하향됨에 따라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인 회사의 신용도가 저하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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