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1,700달러 돌파에 실패한 데 따른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7.00달러(1.6%) 낮아진 1,657.9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가격이 1,700달러 돌파에 실패했다면서 이에 따른 실망매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수년 동안 초저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해 금가격이 이번 주초 강세 지지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심리적으로 중요 레벨인 1,700달러 돌파가 무산된 것이 금 매수세를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의 실질 수요가 주춤해진 것도 금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의 비브랜드 제품에 대한 물품세를 철회하지 않는데 따른 인도 보석상들의 파업이 지속됨에 따라 실질 수요 감소 우려가 증폭됐다.

일부에서는 금가격이 약세를 나타냈으나 펀더멘털로 보면 금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낮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가격 하락은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Fed가 올해 추가 양적완화를 내놓은 가능성이 있고 성장률 역시 가라앉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은 금가격의 3개월 목표치를 1,785달러로, 6개월과 12개월 목표치를 각각 1,840달러와 1,940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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