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 발표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0센트 높아진 1,194.50달러에 마감됐다.

금 정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성명 발표 이전에 종료됨에 따라 공격적 포지션 조정이 없는 가운데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특히 성명 발표와 함께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거래가 매우 한산했다.

시장은 Fed가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한다면 내년 중반에 첫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Fed는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내년에도 긍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Fed가 내년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문구를 삭제한다면 금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일부에서는 Fed가 여전히 금융시장을 흔들지 않기 위해 성명 문구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금융 불안정과 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금융위기가 더 증폭된다면 러시아가 보유금을 매각할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금가격은 올 연말에 1,150달러 근처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루블화의 대 달러화 가치는 이번 주에 20% 가까이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50% 이상 낮아졌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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