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KB금융지주가 시장예상치에 들어맞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576억원보다 20.38% 감소한 6천3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 2천191억원보다는 175.34% 급증한 수준이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증권사의 KB금융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화면번호 8031) 6천23억원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1분기 매출액은 6조9천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조4천492억원 대비 7.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천116억원으로 전년 1조106억원보다 19.69% 감소했다.

KB금융 총자산은 369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7조7천억원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꾸준한 자산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9%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순이자마진이 13bp 하락하면서 3.3% 줄었다. 순수수료이익은 주택기금수수료 환급이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31.6%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각각 6.0%, 23.1% 감소한 3천869억원을 시현했다.

종업원 급여 및 기타 판관비는 9천748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 10.1%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1% 감소한 5천247억원을 나타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303.6% 급증한 수준이다. 총자산 규모는 283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9천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은 2.27%를 기록했고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26%와 10.29%를 보여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06%로 전분기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95%와 1.17%로 전분기대비 0.06%포인트, 0.33%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보다 0.21%포인트 상승한 1.64%를 시현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 당기순이익은 특별한 일회성 요인 없이 경상적 수준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고객맞춤형 복합상품 개발과 교차판매 등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고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있는 경영을 기반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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