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레벨부담으로 소폭 상승했다.

4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대비 1bp 오른 3.44%,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55%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전일과 동일한 104.28에 거래됐다. 은행이 6천100계약 이상 순매수한 반면, 증권.선물은 4천7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국고채 금리는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3.43%에 장을 출발했으나 팔자세가 나오며 상승압력을 받았다.

전일 ADP고용보고서는 4월 민간부문 고용이 11만9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월가 예상치인 17만5천명 증가를 크게 밑돈 수치인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시장은 극도의 레벨부담에 피로를 느끼며 약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매물량을 줄인 가운데 은행이 매수세를 지속했지만 역시 가격부담으로 인해 추가적인 강세는 제한됐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시장이 주말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운채 거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후에도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장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A증권사 딜러는 "장이 움직이질 않는다"며 "강보합세에서 금리가 더 상승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때문에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거래가 부진하지만 오후에 더 강해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B증권사 딜러는 "미국 고용이 예정돼 있어 오후에는 큰 변동성은 없을 것"이라며 "가격부담이 있기 때문에 약간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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