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의 총외채가 소폭 늘어났지만, 건전성과 지급능력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1일 발표한'2015년 2분기 외채 동향 및 평가'에서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의 비중은 28.8%로 전분기 대비 1.9%포인트 늘어났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역시 32.3%로 전분기대비 1.2%포인트 증가했지만,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지급능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순대외채권은 대외채무에 비해 대외채권이 더 많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285억달러 증가한 2천914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외채는 4천206억달러로 전분기대비 17억달러 늘어났다. 장기외채는 2천994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67억달러 감소했지만, 단기외채는 1천212억달러로 84억달러 늘어났다.

기재부는 장기외채의 경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표시 채권의 달러 환산 가치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단기외채는 외은지점의 외화차입과 비거주자의 통화안정채권 투자 증가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진단됐다.

기재부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이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등과 맞물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화자금시장과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며 안정적으로 대외건전성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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