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증시급락의 여파로 호주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급락하면서 미국과 일본 증시에 불길한 징조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미국시간) 마켓워치는 엔화 가치가 일본 닛케이, 미국 S&P 500 등 주요 지수와 강한 부(負)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포렉스닷컴의 맷 웰러 선임 시장 연구원은 증시 전망과 관련해 호주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달러-엔 환율와 주요 주가지수는 강한 연관성을 보여왔는데 4일 급락으로 환율이 지난 8월 이후 나타냈던 상승 트렌드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호주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웰러 연구원은 환율의 하락 압력이 여전히 크다며 증시 전망이 어둡다고 우려했다. 이날 호주달러-엔은 2.7% 급락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도 향후 수주동안 엔화가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마켓워치는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8일이 금융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와 시점을 점치기 위해 투자자들이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며 "결국 미 고용지표가 이번 주 시장의 (최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달러-엔 환율 일별 추이. 인포맥스 화면번호 6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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