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7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장기화 전망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146엔대를 유지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22분 달러-엔 환율은 146.380엔으로 뉴욕 대비 0.03% 상승했다.

간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을 앞두고 과도한 긴축 우려를 제기했지만 대부분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위한 추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인식에 뉴욕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27%로 상승했다. 금리는 아시아 시간대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4.30%에 근접했다.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화 매도가 유입되면서 달러-엔은 장중 146.560엔으로 상승해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작년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을 단행했던 145엔선을 넘은 탓에 환율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DBS그룹리서치의 필립 위 외환 전략가는 FOMC 의사록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확인시켜주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위 전략가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이 미국 픽스드인컴 자산과 달러에 대한 수요를 높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재무성은 7월 무역수지가 787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300억엔 흑자를 점쳤다.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해 29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달러 지수는 0.08% 상승한 103.527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1% 상승한 7.3428위안을 나타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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