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약세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환율의 움직임과 연관성이 높은 지난 달 외환보유액이 내일 발표된다"며 "그 결과는 전월에 비해 233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11월(872억 달러↓)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월간 외환보유액과 위안화 환율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따라서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그 속도가 급속히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이후 38개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달러-위안 환율 전망치를 제시한 것을 봐도 위안화 약세 압력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IB들은 올해 달러-위안 환율을 6.58∼6.65위안으로 예상한 바 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 절하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데다 자본시장 개방에 따라 증시로 해외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위안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금년에도 경기부양책 차원에서 대규모로 재정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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