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지난 11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가 19개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0만명을 밑도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6/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bp 떨어진 연 1.90%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2주 이래 최저 수준인 1.88%까지 하락했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5/32포인트 상승했고, 수익률은 2bp 빠진 2.90%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날 경제지표들은 미 경제가 최소한 침체 수준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국채입찰이 이탈리아의 부채 위기를 해소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분위기가 상존해 국채가격 낙폭이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새해 들어 유로존 부채 위기 상존으로 국채수익률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분위기가 부각되며 국채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펜딩 주택판매가 7.3% 증가한 10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대폭 상회한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는 12월 시카고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진 6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27개월 연속 50을 웃도는 확장세를 나타냈다.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0.1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5천명 증가한 38만1천명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8천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4주 연속 40만명을 하회한 것이 고용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견인했다.

한편,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국채가격 낙폭이 낙폭을 축소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캔자스시티연은은 12월 제조업 합성지수가 전월의 4에서 마이너스(-) 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캔자스시티연은 제조업지수는 2009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0일 뉴욕채권시장은 새해 연휴를 앞두고 있어 오후 2시에 조기 마감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35.63포인트(1.12%) 급등한 12,287.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38포인트(1.07%) 오른 1,263.02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6포인트(0.92%) 뛴 2,613.74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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