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카드를 쓸 적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과 다른 중앙은행 대비 낮은 양적완화 규모를 감안하면 3월 ECB의 추가 부양조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3월이 적기"아고 말했다.

이는 ECB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성향을 보이는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의 투표권이 없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중국발 경기 둔화 등도 ECB가 추가 부양책을 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저유가 기조와 난민 유입 등 역내 디플레 압력이 높은 상황과 역외 전체 교역의 10%를 넘어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는 유럽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부양책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 부담과 대외 불안 요인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행보가 완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역시 ECB의 추가 부양조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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