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메모리얼 데이에 따른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그리스와 스페인 우려가 상존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1/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bp 낮아진 연 1.744%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70%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0/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3bp 떨어진 2.843%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내린 0.765%를 보였다.

스페인 카탈로니아 지방정부의 대표가 이날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채무를 보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의 가장 강력한 지방정부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아투 마스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방정부들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지방정부는 스페인 재정위기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그러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리스의 2차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증폭됐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와 방송인 스카이TV는 2차 총선의 지지 정당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공동으로 벌인 결과 시리자가 지지율 30%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보수계열인 신민당은 26%, 신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옛 여당인 사회당은 15.5%로 각각 2, 3위에 올랐고 두 당의 지지율 합계는 41.5%에 그쳤다.

구제금융에 반대한 그리스 독립당은 8%, 민주좌파는 6.5%, 공산당은 5%, 외국인 추방을 주장하는 황금새벽당은 4%, 그리스 부흥당은 3%의 지지율을 얻었다.

예상되는 제1당을 꼽으라는 질문에 보수당이라고 답한 비율은 54%, 시리자라는 응답은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가 전월의 76.4에서 79.3으로 상승했다고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래 최고치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7.8로 예측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유로존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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