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통화(Digital Currency)란 금전적 가치가 전자정보로 저장되고 거래되는 지급수단의 일종으로 집중형 디지털 통화와 분산형 디지털 통화로 나뉜다.

집중형 디지털 통화는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미디어 등의 운영자가 앱과 미디어 콘텐츠 등 특정 용도의 소액결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된 것으로 아마존 코인 등이 이에 해당된다.

분산형 디지털 통화는 중앙발행기관이 존재하지 않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 법정통화에 대한 상대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집중형 디지털 통화와 구분된다. 비트 코인이 분산형 디지털 통화의 예다.

기존 전자화폐와 선불전자지급수단은 법률 등에 따라 법정통화와의 교환을 통해 발행되는 전자적 형태의 지급수단으로 디지털 통화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디지털 통화를 교환 수단으로 이용할 경우 기존 지급결제시템을 통하지 않고, 그 자체로 결제가 완료되기 때문에 기존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다만,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의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거래 당사자가 관련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고, 결제과정에서 결제서비스 제공업자를 거칠 경우 해당 업체의 파산 등에 다른 리스크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분산형 디지털 통화의 보급이 미약한 상황이나 국가 간 송금 및 결제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산형 디지털 통화를 이용한 결제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정책금융부 이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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