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17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의 범위를 종전대로 마이너스(-) 1.25%에서 -0.25% 사이에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SNB는 일정 이상의 자금을 예치한 은행들에 적용하는 예금금리도 -0.75%로 동결했다.

SNB는 대표적 안전통화로 꼽히는 자국의 스위스프랑화 가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당히 과대평가돼 있다(significantly overvalued)"면서 필요하면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했다.

SNB는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2월에 제시했던 1.5%에서 '1~1.5% 사이'로 수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종전의 -0.5%에서 -0.8%로 하향했다.

앞서 SNB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 양적완화(QE) 돌입이 유력시되자 작년 1월15일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설정해 3년4개월 간 적용해 오던 환율 하한을 갑작스럽게 철폐해 글로벌 외환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SNB는 당시 기준금리 밴드와 예금금리를 50bp씩 인하한 뒤로 계속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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