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안에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애플과 같은 7천억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 50%의 매출 증가율과 주가수익비율(PER) 20배가 유지된다면 2015년 테슬라의 시총은 7천억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애플의 시총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7천107억4천만달러를 기록, 세계 증시 사상 최초로 7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이날에도 주가가 2.34% 급등해 시총은 7천273억9천만달러로 늘어났다.

같은 날 테슬라의 시총은 애플의 3.7%에 불과한 266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테슬라는 이날 콘퍼런스에 앞서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주당 13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33센트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으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1센트 순익에도 크게 못 미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천5천670만달러로 55.5% 증가했으나 예상치 12억3천만달러에는 역시 못 미쳤다.

테슬라는 연말 연휴와 악천후로 4분기 판매량이 목표치에 12% 미달한 9천834대에 그쳐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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