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달러 투자로 지금까지 10억달러 이상 이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상장되기 전에 이 회사의 주식을 사들여 현재까지 투자금의 두 배가 넘는 이익을 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카자나가 이날 발표한 2014년 운용실적 보고서를 인용, 카자나가 알리바바에 대한 지분 투자로 1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자나는 알리바바가 지난해 9월 뉴욕증시에 상장되기 2년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총 4억달러를 투자해 0.6%의 지분을 매입했고, 알리바바가 상장되자 지분 일부를 팔아 10억달러가 넘는 이익을 냈다.

카자나는 현재 보유 중인 알리바바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카자나의 아즈만 모크타르 매니징 디렉터는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해 추가 이익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카자나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총리 시절인 1993년 국가 발전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설립됐다.

최근 10년 동안은 해외투자를 꾸준히 늘려와 해외자산의 비중이 40%가량에 달한다.

카나자는 미국 기술업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2013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열었다.

실리콘밸리 인근에 있는 이 사무소는 카자나의 미국 내 유일 거점이다.

카자나가 보유한 유가증권 및 현금은 1천450억링깃(약 44조원)으로 지난해 7.4% 불어났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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