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세 번 금리 인상"…종전 전망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금융환경이 회복돼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갑자기 평가절하했던 작년 8월 이후 가장 좋은 수준이 됐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골드만은 보고서에서 자사가 만든 'GS 금융환경지수(GSFCI)'가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GSFCI의 하락은 금융환경이 종전보다 나아졌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금융시장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골드만은 GSFCI를 구성하는 장기금리, 달러화, 주가, 크레딧 스프레드 등 각각의 요인들이 이전에 악화됐던 부분을 대부분 또는 전부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이에 대해 "미국의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골드만은 금융환경의 악화가 올해 초에는 경제성장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를 가했다면서 "현재는 약한 상방 리스크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금리를 세 번 올릴 것이라는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골드만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한 위험은 "분명히 아래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밝혀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줄어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골드만은 그러나 연준의 긴축 속도는 채권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보다는 상당히 빠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종전의 절반인 두 번으로 낮춰 시사했다.

하지만,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올해 기껏해야 한 번 정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오는 12월까지 금리가 한차례 이상 인상돼 있을 가능성을 58%로 가격에 반영했다.







<골드만삭스의 금융환경지수 추이>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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