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대규모 완화 기대 어려워 엔화 추가 약세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에 나서도 엔화 약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우치다 미노루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달러-엔 환율이 108.50엔~112.5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치다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관측이 확산되면서 3월 이후 쌓여있던 엔화 매수 포지션이 해소돼 엔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포지션 해소에 따른) 엔화 매도세는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우치다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대규모 완화를 기대할 수 없어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완화책 가운데 하나로 일본은행이 금융기관 대출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자금 실수요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확대도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 되긴 어렵다고 예상됐다.

우치다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결정이 시장에 실망을 줄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엔화에 강세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