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대 유로존 수출과 수입 감소에 힘입어 줄어들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8일 미 상무부는 4월 무역적자가 전월 수정치인 526억2천만달러보다 4.9% 줄어든 500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94억달러로 전망했다.

3월 무역적자 예비치는 518억3천만달러였다.

유로존발 부채 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미국 무역적자가 감소한 것이어서 미 경제 회복 모멘텀 상실에 대한 우려가 점증했다.

4월 미국의 수출은 0.8% 줄어든 1천829억1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7% 하락한 2천329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해외 제품 및 서비스 판매는 5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미국의 대 유로존 판매는 9.8% 감소했고 수입은 11.2%나 줄어들었다. 미국의 대 유로존 수입은 11.2% 급감했다. 미국의 대 유로존 무역적자는 14.1% 하락한 75억6천만달러였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유럽 위기가 미 경기 회복에 중대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4월 무역적자는 전월의 495억달러보다 감소한 485억1천만달러였다.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13.3% 늘어난 245억5천만달러였다. 수출은 14.0% 급감한 반면 수입은 4.8% 증가했다.

4월 미국의 원유 수입 평균 가격은 배럴당 1.99달러 오른 109.94달러를 기록해 2008년 8월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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