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쌍용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BBB',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신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두바이투자청(ICD)의 안정적인 발주에 기반한 우수한 신규 수주 및 영업실적 개선 전망, 유상증자를 통한 현저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반영해 신규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국내 시공능력 순위 20위의 종합건설회사로, 토목 및 해외공사 중심의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호텔, 병원 등 해외 고급건축물 시공에 강점이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현실화로 워크아웃을 신청했었고, 지난 2014년 1월 9일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ICD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에 투자해 회사를 인수했다. 이후 회생 채권을 조기 변제하고 같은 해 3월 회생 절차를 종결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3년까지는 취약한 재무상태가 지속됐지만, 대규모 채무변제이익 인식과 유상증자 등을 거쳐 부채비율 240.1%, 순차입금의존도 -7.6%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됐다.

나이스신평은 "쌍용건설의 등급 전망은 회생절차 종결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ICD를 통한 신규 수주 등 사업안정성 회복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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