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뱅킹은 은행 고객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 상태에서 은행 직원과 상담하거나 계약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바클레이즈 은행이 지난 2014년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비디오뱅킹 서비스를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까지만 해도 ICICI 등 일부 인도 은행이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었지만, 서구 대형 은행 중 모바일을 통한 화상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바클레이즈가 처음이었다.

바클레이즈는 이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1천만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으며, 50명의 비디오 콜센터 직원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의 9개국에서 연말부터 비디오뱅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비디오뱅킹을 테스트했으며 9개국의 500만명 이상의 고객을 상대로 연말부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비디오뱅킹은 지점 방문보다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은행들의 대응책 중 하나다.

컨설팅회사 CACI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은행 지점 방문 건수가 2011년 4억7천600만건에서 올해 2억7천800만건으로 줄었다. 지점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는 모바일 뱅킹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대형 은행들은 세계 각국에서 지점을 폐쇄하고 온라인·모바일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자구책 마련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산업증권부 최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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