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오는 10일 마지막 공식 연설에 나선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주요 외신이 8일 보도했다.

RBA에 따르면 스티븐스 총재는 오는 10일 시드니에서 아니카파운데이션과 호주기업경제학회가 주최하는 오찬 행사에서 연설한다.

그는 내달 18일 현 부총재인 필립 로우에게 총재직을 물려준다. 따라서 이번 연설은 그가 총재로서 공식 석상에서 발언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스티븐스 총재가 최근 공개한 물가 및 성장 전망과 관련해 발언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은 스티븐스 총재가 10일 연설에서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RBA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5%로 25bp 내렸지만, 더 낮아질 여지가 있는지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스티븐스 총재는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8월 2일에 마지막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주재한다.

지난 2006년 9월 18일에 임기를 시작한 그는 약 10여 년 동안 RBA 총재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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