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 그림자 이사회(shadow board)는 호주국립대학교 산하 연구기관인 거시경제분석센터(CAMA)가 RBA 이사회를 본떠 만든 기관이다.

RBA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것을 고려해 회의 결과를 미리 가늠해보려는 취지에서 꾸려졌다.

RBA의 이사회는 1월을 제외하고 매달 첫 번째 화요일에 정례 회의를 여는데 그림자 이사회는 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인 매월 첫째 월요일에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RBA 이사회와 그림자 이사회의 차이점은 구성원의 수인데 RBA 이사회는 의장과 부의장을 맡는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총 아홉 명으로 이뤄진다.

그림자 이사회는 투표권을 가진 아홉 명의 구성원과 투표권이 없는 의장으로 채워지는데 모두 저명한 거시경제학자다.

아홉 명의 이사진은 각각 매달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금리 수준과 확률을 제시하고, 이를 모두 취합한 수치가 산출된다.

현재 그림자 이사회에는 워윅 맥키빈 RBA 전 이사가 포함돼 있어 예측의 공신력을 더해준다.

지난 1일 그림자 이사회는 금리 동결 확률을 54%로 인상과 인하 확률을 각각 18%와 28%로 추산했다.

RBA는 다음날인 2일 열린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하했다. (국제경제부 신윤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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