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6센트(0.9%) 오른 84.03달러에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Fed의 추가 양적완화 전망과 스페인 국채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에 따라 뉴욕유가가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독일이 유로존 구제기금으로 역내 부실국의 국채 매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영국의 가디언과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해 위험거래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들 언론은 유로존 부실 국채 매입 자금은 유로안정화기구(ESM)에서 5천억유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서 2천500억유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국채입찰은 낙찰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위험거래 증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이날 12개월물과 18개월물 국채를 총 30억3천900만유로 어치 발행했다. 이는 계획물량인 20억~30억유로를 초과하는 규모다. 12개월물 국채 24억유 로 어치는 연 5.200%에 발행됐다.

이는 지난달 14일 있었던 입찰 당시의 평균 낙찰금리인 3.099%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위험거래 분위기가 부각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기록했으며 그리스가 빠르면 다음날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유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Fed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 이외에 다른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위험거래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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