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의 국내 대기업 주식 투자 금액이 총 57조원으로 전체 국내 주식투자 금액 중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2일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 집단 기준 국내 28개 대기업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를 살펴본 결과, 지난 1월 기준 대기업 주식투자는 전체 국내주식투자 91조원 중 57조원으로 시장 비중보다 10.15%포인트 높은 수치라고 공개했다.





반면 28개 대기업 외의 기업에 대한 주식투자는 36.62%인 약 33조원으로 시장 비중보다 10.1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는 28개 대기업 중에서도 자산총액 상위 대기업에게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총액이 가장 많은 삼성의 경우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비중은 23.92%(약21조원)로 시장구성(21.35%)보다 2.57%포인트 높았고, 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비중도 8.86%(8조원)로 시장대비 1.52%포인트 높았다.





정춘숙 의원은 대기업 편중 투자가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춘숙 의원은 지난해 코스피 전체 수익률은 2.39%인데 대형주 수익률은 -0.86%인 반면 중형주는 21.10%, 소형주는 20.11%, 코스닥은 25.67%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지난 3년간 대형주의 수익률이 중소형주에 비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국민연금이 지금보다 우량 중소기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면 안정적인 자금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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