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노무라증권은 필리핀 중앙은행(BSP)이 물가 상승세 확대로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필리핀 통계청은 지난 9월 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2.1%를 넘는 수준이며, 중앙은행 전망치인 1.6~2.4%의 상단에 해당한다. 지난 8월 필리핀의 물가 상승률은 1.8%였다.

배런스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은 식품과 교통비 상승이 헤드라인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라는 근원 물가 상승률도 8월 2%에서 9월 2.3%로 확대된 점을 볼 때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필리핀 중앙은행은 현재 통화정책을 바꿀 이유가 없다면서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포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필리핀 중앙은행이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국내총생산이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물가가 목표치인 2~4%의 중간 지점에 근접하고 있어 필리핀 중앙은행이 내년 상반기 금리를 50bp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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