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6일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위험존으로 재상승한 데다 지난 6월 미국 고용지표 실망감이 확산돼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98% 하락한 254.41에 마감됐다. 지수는 이번 주에 1.3%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53% 낮아진 5,662.63을,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1.92%나 하락한 6,410.11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1.88%나 내린 3,168.79에 마쳤다.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3.10% 급락한 6,738.9를,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 역시 2.53%나 빠진 13,732를 각각 나타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으나 재정 취약국 국채 매입에 대한 논의 중단으로 10년물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연 7%에 육박하는 상승행진을 이어갔고 미 경제지표 실망감이 세계 경제 둔화 우려를 부각해 유럽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난 6월29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유로존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한 합의안을 내놓았으나 정치적 문제로 난항을 겪는 것도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를 부각했다고 덧붙였다.

주타 우필라이넨 핀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한 핀란드 일간과의 인터뷰에서 "핀란드는 유로존 회원국이 되고자 하며 유로화가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핀란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유로화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회원국의 부채와 리스크에 다른 회원국들이 공동의 책임을 지는 통합 모델을 핀란드가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8만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8.2%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2%를 기록했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올해 1.4분기 월 평균 고용은 22만6천명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2.4분기에는 7만7천명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을 주도했던 제조업부문의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큰 우려로 부각됐다.

제조업부문 고용은 1만1천명 늘어났다. 2분기 제조업부문 월간 평균 고용은 1만명 증가를 나타내 1분기의 4만1천명 증가를 대폭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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