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둔화했다. 부동산 규제 우려에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한국감정원은 27일 배포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24일 기준)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난주 대비 0.17% 올랐다고 공개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4주 만에 0.10%대를 기록한 것이다.

강남권(0.18%)은 집단대출 보증비율 및 보금자리론 축소 등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 단기 급등 지역의 규제 방안 검토 소식으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0.09%포인트나 줄었다.

서초구는 0.40%에서 0.25%로, 강남구와 강동구는 0.39%에서 0.18%로 낮아졌고 송파구는 0.20%에서 0.08%로 하락했다.

강북권(0.16%)은 모든 구에서 집값이 올랐지만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에서는 정비사업, 광역교통망 구축 등의 개발 호재로 부산(0.29%), 제주(0.12%), 강원(0.10%) 등이 상승했지만 공급이 많거나 산업이 침체된 충남(-0.13%), 경북(-0.07%)은 하락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신규 입주물량이 쌓이면서 지난해 가을 이사철과 비교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서울(0.09%)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강남권(0.09%)은 동남권이 가을 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학군이 양호한 양천구 등에서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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