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낸 데다 노르웨이 원유 노동자 파업에 정부가 개입함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8달러(2.4%) 낮아진 83.91달러에 마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노르웨이 원유 노동자 파업에 정부가 개입한 가운데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점증한 데다 유로화가 펀딩 통화로 전락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노르웨이 정부는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 중단을 명령했다.

몬티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탈리아가 유로안정화기구(ESM)를 절대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몬티 총리는 그러나 만약 이탈리아가 ESM을 이용하기로 결정한다고 해도 이탈리아만 특정하는 추가적인 책무를 요구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감소한 것도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지난 6월 중국의 하루 원유 수입은 529만배럴을 기록해 지난 5월의 최고치인 600만배럴보다 12%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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