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8일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단기급등에 따른 쉬어가자 분위기가 조성돼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7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62포인트(0.35%) 낮은 13,121.9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4.71포인트(0.34%) 하락한 1,396.64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S&P 500 지수가 1,400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생산성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2분기 생산성이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에널리스트들은 1.3%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들의 생산이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은 약간 증가한 데 그쳤다.

유럽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재정 취약국 국채에 대한 공격적 매입 가능성으로 4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날 하락한 것도 유로존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S)는 씨티그룹과의 합작사인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 증권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하락압력을 받았다. 금융업종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지난 7월 동일 점포 매출이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유럽발 부채 위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3%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즈니는 분기 순익이 예측치를 상회했으나 매출 실망감으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온라인 여행업체 프라이스라인은 현 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매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백화점 체인업체 메이시스는 분기 순익이 비용절감과 7월 판매 증가에 힘입어 분기 순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주당 순익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후 1시에 재무부는 24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국채를 입찰한다.

이번 주 내내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중국의 경제지표가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오는 9일에 발표될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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