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물 나오며 상승폭 둔화했다가 3월 금리인상 기대에 재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기자 = 달러-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시작되자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줄였으나 이후 3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면서 오름폭을 넓혔다.

1일 오후 1시3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1.11엔 오른 113.41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트럼프의 연설이 시작된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이며 한때 112.75엔 수준까지 내려갔다.

달러-엔은 이후 다시 방향을 바꿔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연설에 시장이 궁금해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아 연설 초반 달러-엔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연설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사키 유조 도쿄 포렉스 앤드 우에다 할로 매니저는 "아직 시장은 트럼프의 연설을 완전히 소화하지는 않았다"며 "시장참가자들은 트럼프가 이제까지 밝힌 것 이상의 정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1조달러(1천130조원)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의회 승인을 요청했으나 세제 개편안과 감세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가이타메닷컴 연구소의 간다 다쿠야 연구원은 "트럼프 연설에 새로운 게 없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이벤트는 아니었다"며 "트럼프 연설 재료를 반영한 이후 시장은 다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 여파로 달러-엔 매수세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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