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머빈 킹 전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스코틀랜드 독립이 가능한 일이지만 재정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킹 전 총재는 20일 BBC 뉴스나이트에 출연해 스코틀랜드와 비슷한 규모의 작은 국가는 많다며 "수도와 역사, 문화가 있어 독립 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도 "독립에 따른 결과를 감수하길 원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코틀랜드가 독립 후 어떤 통화를 쓰게 될지 여부보다 공공재정이 더 큰 문제라고 봤다.

킹 전 총재는 "유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영국의 일부에서 스코틀랜드(독립 국가)로 이행하는 데 따른 비용이 발생했을 때 자체 예산으로 이를 메워야 한다"며 "경제적 독립에 따른 결과를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코틀랜드가 대규모 재정 적자를 안게 되면 해외 시장 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비싸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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