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럴링크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바이오 인공지능(AI) 기업이다. 회사명은 '뉴럴링크 코퍼레이션(Neuralink Corp)'이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 피질에 초소형 AI 기기인 뉴럴 레이스를 이식해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계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를 통해 사람의 생각을 다운로드하거나 디지털 정보를 업로드할 수 있다.

WSJ는 뉴럴링크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뉴럴링크는 인간이 신체적 인터페이스가 없이도 기계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인 이른바 '뉴럴 레이스(neural lace)'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엘론 머스크는 "AI가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게 되면 인간은 판단의 결정권을 AI에 빼앗길 것이고, 결국은 애완 고양이 신세가 될 수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뉴럴 레이스를 인간 뇌에 삽입함으로써 두뇌를 강화해 AI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테슬라와 스페이스 X처럼 뉴럴링크도 100% 단독 투자로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주에 법인 등록됐고 분야는 의학연구 부문이다.

뉴럴링크의 목적은 인간의 뇌를 AI 수준으로 컴퓨터화해 정보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다.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선험적 지식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감각 또한 확장될 수 있다. 뇌 자체가 독립적인 컴퓨터이자 네트워크 단말기가 된다.

엘론 머스크의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시로우 마사무네 원작 애니메이션인 '공각기동대'에도 등장하는 전자화된 두뇌, 즉 '전뇌'가 현실화된 시대가 도래하는 셈이다. (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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