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1% 상승… 전망치 2.3%에 못 미쳐

절사평균 CPI 상승률 1.9%…물가목표 하단 5분기째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의 올해 1분기(1~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1% 상승했다고 호주 통계청이 26일 발표했다.

이는 2.3% 상승했을 것으로 조사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치를 밑돈 결과다.

전년대비 CPI 상승률은 4분기의 1.5%에 비해서는 0.6%포인트 급등했다.

품목별로는 식음료 가격이 전년대비 1.8% 상승했고, 주류와 담배가격은 6.1%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2.5%)와 의료(3.8%), 운송(3.8%) 부문 등도 가격이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1분기 CPI는 전분기대비로는 0.5% 올라 예상치(0.6% 상승)에 역시 못 미쳤다.

호주중앙은행(RBA)이 물가를 평가할 때 선호하는 지표인 절사평균 CPI는 전년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절사평균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RBA의 물가관리 목표 범위(2~3%) 하단을 5분기 연속 밑돌게 됐다.

절사평균 CPI 상승률은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으로 1.7%를 나타낸 뒤 4분기에는 1.6%로 소폭 하락한 바 있다.

앞서 RBA는 작년 1~2분기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직후 열린 같은 해 5월과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바로 기준금리를 25bp씩 인하했다.

RBA는 작년 8월 금리 인하 뒤로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로 연속 동결했다.

RBA의 다음번 통화정책회의는 내달 2일 열린다.

1분기 CPI가 발표된 뒤 호주달러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급락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3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24달러(0.32%) 내린 0.7509달러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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