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선 종료와 함께 주요 건설사들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을 일제히 쏟아냈다. 서울에서는 정비사업장, 경기와 인천에서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 물량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일반분양 아파트는 총 4만2천936가구로 작년 동기(3만7천48가구) 대비 15.9% 증가했다고 11일 공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7천790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7천352가구, 인천 7천794가구 등이다. 경기도는 작년보다 분양물량이 4천여호 정도 줄었지만, 서울과 인천이 늘어 전체 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서울은 정비사업장이 분양을 주도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롯데건설이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전용면적 59~122㎡, 총 1천859가구 규모로 8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SK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5구역을 재개발하는 보라매 SK VIEW는 전용면적 59~136㎡, 총 1천546가구 중 7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외에 대림산업이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짓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280가구, 삼성물산이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일반분양분 220가구도 주목됐다.

경기에는 GS건설이 안산시 상록구 고잔신도시 90블록에 짓는 그랑시티자이 2차 총 3천370가구가 눈에 띈다. 아파트 2천872가구(전용 59~140㎡),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됐다. 기존 1단계 사업과 합치면 총 7천653가구 규모의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GS건설은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도 한강메트로자이 1, 2단지 3천798가구를 분양한다.

고양시 지축지구에는 대우건설이 짓는 지축역 센트럴푸르지오가 있다. 전용면적 78~84㎡ 총 852가구 규모다.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는 KCC건설이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 752가구를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건축, 재개발을 통한 멸실, 이주가 이어지는 서울과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접 도시들은 신규주택 수요가 비교적 두터운 만큼 5~6월 청약시장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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